아직도 “예외적인 일”이라 믿고 있는가?가톨릭 교회의 아동 성범죄를 이야기할 때마다, 여전히 일부는 이렇게 말한다. “모든 성직자가 그런 건 아니잖아.” “이건 오래전 일이야.” “그래도 교회는 좋은 일도 많이 했잖아.” 하지만 이 변명들은 이제 설 자리가 없다. 전 세계에서 밝혀진 사건의 수와 은폐의 조직적 양상은, 이 문제를 ‘개별적 일탈’이라 치부하기엔 이미 너무나 광범위하고 구조적이다.프랑스에서만 70년간 33만 명의 아동이 학대를 당했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300여 명의 사제가 1,000명 이상의 아이들을 수십 년간 성폭행했다. 이 숫자는 통계일 뿐이다. 그 뒤에 무너진 삶과 되찾지 못한 시간, 그리고 정의를 외면당한 피해자들이 존재한다. 이 모든 것을 알면서도 아직도 “신부님이 그럴 리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