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4

신은 어디에 있었는가: 교황청 재정 부패가 드러낸 신앙의 허상

한때 인간은 신의 뜻을 묻기 위해 교회에 갔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교황청을 보면, 묻고 싶은 건 이것입니다.“이 모든 부패와 사기극을 신은 정말 몰랐단 말입니까?”바티칸이라는 이름 아래, 수 세기 동안 ‘거룩함’이라는 무기를 휘둘러온 조직이 실은 국제 금융 스캔들의 무대였다는 사실은 이제 더 이상 비밀이 아닙니다. 신앙의 심장부라 불리던 곳에서, 신은 침묵했고 돈만이 말했습니다.바티칸: 믿음을 저당 잡힌 자산운용 본부가톨릭교회의 핵심 기관인 바티칸 은행은 원래 신도들의 헌금을 모아 선한 일에 쓰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적어도 겉으로는요.실제 모습은 어땠을까요?마피아 자금 세탁, 부동산 사기, 나치 전쟁 범죄 은폐, 고위 성직자들의 횡령.신을 위한 조직이라기보다는, 신을 핑계로 한 사적 권력의 집결지라는 ..

카테고리 없음 2025.05.16

성직자의 성범죄, 거룩함의 가면 뒤에 숨은 적당한 ‘면죄부’

‘하느님의 사람’이라 불리는 이들이 무슨 죄를 지었겠는가. 설마 그 거룩한 손으로 아동을 학대하고, 신도들의 신뢰를 짓밟았으리라고는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참담하다. 전직 성직자 앤서니 피어스(84)는 결국 법정에서 자신이 저지른 성범죄를 자백하고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피해자는 수십 년이 지나도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토로했지만, 그는 한때 ‘영혼의 지도자’였다. 참으로 아이러니하지 않은가? 위로와 보호를 받아야 할 공간에서, 그들은 인생을 송두리째 망가뜨렸다.그런데 이 비극, 혹시 처음 듣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아직 교회의 ‘진짜 역사’를 모른다.“신의 뜻”이라던 성폭력, 성스러운 범죄의 논리가해 성직자들은 아주 정교한 논리를 구사했다. 피해자에게 “이건 신의 뜻”이라며 세뇌하고, ..

카테고리 없음 2025.04.15

프란치스코 교황 개혁과 가톨릭의 종교적 모순

1.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과 그 과정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취임 이후 가톨릭 교회의 개혁을 중요한 과제로 삼았습니다. 그는 로마 쿠리아(교황청 관청)의 개편을 시도하고, 추기경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교회의 구조적 변화를 도모하였습니다. 또한, 교황청의 새로운 운영 원칙을 담은 헌장 「복음을 선포하라」를 발표하면서 개혁의 방향을 공식화하였습니다.그러나 이러한 개혁은 바티칸 내부의 강한 저항과 기득권층의 반발에 부딪히면서 점차 한계를 드러내게 되었습니다. 가톨릭 교회는 전통적으로 중앙집권적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최종 결정권이 교황에게 있더라도 실질적인 개혁을 실행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성직자 계층의 보수적인 태도와 기존의 관행이 개혁의 추진을 어렵게 만들었으며, 결국 프란치스코 교황이 ..

카테고리 없음 2025.02.24

트럼프 당선에 대한 교황청의 '축하'에 담긴 가시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에 대해 교황청은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교황청 국무원장인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은 트럼프에게 "큰 지혜가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하며, 성경에서 통치자의 중요한 덕목으로 지혜를 강조했다. 이 발언은 단순한 축하의 표현 이상으로, 트럼프가 지혜와 신중함을 갖추지 못했다고 판단하는 의미를 내포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즉, 파롤린 추기경의 말은 트럼프의 과거 발언과 행보에서 나타난 깊이와 신중함의 부족함에 대한 우회적인 지적으로 읽힐 수 있다.또한 파롤린 추기경은 트럼프가 미국 내 양극화를 해소하고, 국제 분쟁을 완화하는 리더십을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가 통합적인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교황청의 기대를 반영한 발언으로, 교황청은 트럼프의 일방적이고 논..

카테고리 없음 2024.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