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담동의 한 교회 목사가 투자 사기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개신교 내부에서는 이런 반응도 나오고 있습니다.“그건 그 목사 개인의 잘못일 뿐이지, 개신교 전체의 문제가 아니다.”일견 맞는 말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그 주장은 ‘교회’라는 공동체의 본질과 개신교가 강조하는 신앙의 책임성을 생각해볼 때, 정말 충분한 해명이 될 수 있을까요?“모든 신자는 왕 같은 제사장”이라면서…개신교의 핵심 교리 중 하나는 바로 만인 제사장론입니다.이는 성직자와 평신도 사이의 영적인 위계가 없으며, 모든 신자가 하나님 앞에 직접 설 수 있는 존재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현실의 교회는 어떤가요? 목사의 말은 쉽게 절대화되고, 그 결정에는 이의를 제기하기 어려운 분위기가 만들어집니다.‘성직자의 권위’를 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