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성경, “하나님의 말씀”이라면서 왜 이리 엉터리일까?

laprimavera 2025. 6. 19. 13:37

뤼튼 생성이미지

 

성경은 "절대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이라고들 하죠. 참 편리한 말입니다. 내용이 이상해도, 앞뒤가 안 맞아도, 그건 인간이 이해 못해서 그렇다는 식으로 넘겨버리면 되니까요. 그런데 정말 그렇게 넘어가도 될까요?

만약 어떤 책이 수백 개의 모순과 상식 밖의 오류, 비도덕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면, 그걸 굳이 ‘전능한 신의 계시’라고 우기기 전에, 한 번쯤은 의심해보는 게 정상 아닙니까?


말이 바뀌고 숫자가 달라져도 “문제없다”는 분들께

예수가 부활한 아침에 무덤에 간 시점이 해 뜨기 전인지 후인지 복음서마다 다르다는데, “그건 시차 때문”이라는 궤변까지 들어봤습니다. 성전 기둥의 높이도 18규빗, 35규빗 왔다 갔다 하지만, 뭐 어때요. 어차피 “믿는 자에겐 모든 것이 유익”하니까요?

그렇다면 이런 질문도 해보죠. 전능한 신이 사람을 통해 책을 썼다면, 최소한 서로 다른 이야기 정도는 정리해줄 능력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하나님이 그때그때 기분 따라 말씀을 바꾸신 건가요?


“태양이 멈췄다”는 말을 믿으라고요?

과학적으로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성경에서는 아무렇지 않게 늘어놓습니다. 태양이 멈췄다는 여호수아기의 구절은 대표적인 예입니다. 지구 자전이 멈췄는데 아무 일도 없었다는 설정이 가능한 건… 아마도 작가님께서 물리 법칙을 몰랐기 때문이겠죠. 그도 그럴 것이, 곤충 다리가 넷이라는 황당한 설명도 있거든요.

하지만 걱정 마세요. 성경을 절대시하는 분들은 이런 명백한 오류 앞에서도 “영적 의미를 모르니 그런 소리를 한다”며 과학을 꾸짖으시거든요. 참 신기하죠? 과학을 무시하면서 스마트폰은 왜 또 잘 쓰시는지.


하나님의 이름으로 합법화된 폭력과 차별

이쯤 되면 성경은 윤리 교과서가 아니라 고대 잔혹사 모음집입니다. 전쟁 포로 여성을 마음에 들면 데려다가 한 달 뒤 아내 삼으라는 조항(신명기)? 강간범이 피해자랑 결혼하면 처벌 안 받는 법(신명기)? 그걸 “거룩한 율법”이라 부르며 여전히 신성시하는 이들이 있다는 건, 사실상 지금도 강자의 논리를 신의 뜻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방증 아닙니까.

그뿐인가요? 딸들을 동네 남자들에게 내줘도, 딸과 근친상간을 해도 “의인”이라 칭송받는 롯. 성경은 이런 인물을 미화하면서, 정작 인간의 보편 윤리에 대해서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도대체 어떤 도덕 교과서를 보고 계신 걸까요?


무조건 믿으라는 말, 그만 좀 합시다

여기까지 지적해도 “성경은 신비니까, 다 이해할 수 없는 게 당연하다”고요? 그건 신앙이 아니라 포기입니다. 생각을 내려놓고 믿는 걸 신앙이라 부른다면, 같은 방식으로 어느 종교든, 어떤 주장도 ‘참’이 될 수 있겠죠. 그게 바로 사이비가 먹고사는 방식 아니던가요?

신은 이성과 양심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왜 주셨을까요? 아무 생각 없이 종이책 하나 붙들고 “이게 진리다”라고 외치게 하려고요? 아니죠. 질문하라고, 고민하라고, 맹목을 벗어나라고 주신 겁니다.


맹신은 경건이 아니라, 위험입니다

성경이 가치 없는 책이라는 말이 아닙니다. 다만, 그 안에 모순과 비윤리, 오류가 명백히 존재하는데도 이를 감싸기 위해 논리까지 왜곡하는 태도는 경건함이 아니라 무지입니다. 성경은 더 이상 묻지 말라는 위협으로 지켜져선 안 됩니다. 오히려 더 많이 묻고, 따져보고, 질문이 허용되는 신앙이어야 합니다.

맹신은 신앙이 아닙니다. 그것은 생각의 종교이기를 포기한 사람들의 도피처일 뿐입니다.